13th Gwangju Biennale — Minds Rising Spirits T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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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오늘날 우리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의 출현과 함께 ‘지능폭발(intelligence explosion)’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말하는 ‘유기적 지성(organic intelligence)’이라는 것을 정확히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뇌뿐만 아니라 가슴 속 마음의 지성 역시 어디까지 개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치유의 기술, 토착 생활 양식, 모계중심 체계, 애니미즘, 반주류적 사회 관계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공동체 의식’을 화두 삼고자 한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은 예술적, 이론적 의미로서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의 스펙트럼을 탐구한다.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냐 진발라(Natasha Ginwala)가 기획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2021년 2월 26일~5월 9일)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작가, 체계 연구자, 이론 과학자를 초대하는 공공 포럼 시리즈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특히 ‘다수성(pluralit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모든 연구 대상의 시작과 추후 영향력을 살피는 데 있어 서구에서 유래한 지배적 기술 체계나 기계적 어휘뿐만 아니라 그밖의 수많은 비정통적 계통까지 아울러 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의 기획은 물리적, 기술적, 영적 지성의 구조적 분할주의에 도전하며,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 퀴어 테크놀로지, 공동체적 생존 방식 등을 작동시키는 광범위한 다수의 우주론을 깊이 천착한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실천들이 어떻게 삶의 여러 방식에 작용하는지 연구하고, 또 어떻게 인지자본주의와 생태제국주의가 조성한 불안한 미래와 싸워나가야 할지 살펴본다. 더불어 인터넷 생태계를 구성하는 컴퓨터 신경회로망을 비롯해 여타의 새로운 기술-정신적 구성 요소가 오늘날 어떠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도 가늠해 본다. 오늘날 우리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중심이 부재한 괴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현재 ‘전자 지성(electronic intelligence)’과 여러 알고리즘적 체제가 서로 뒤얽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 시점을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무수한 변혁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까?

저항의 역사와 공동의 트라우마가 오랫동안 스며있는 광주에서, 그 역사를 인식한다는 전제와 함께 ‘마음’을 확장할 수 있는 실천을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궁극적인 전시기획 의도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이 역사의 두께는 삶과 죽음 사이를 잇는 통로, 즉 완전히 죽지 못한 상태의 중간 세계를 탐색해 볼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줬다. 이번 비엔날레는 이를 통해 서로 결속을 다지고 국제적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오늘날의 갖가지 전략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더 나아가 치유, 저항, 회복 사이의 본질적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다.

예술감독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는 미술과 퍼포먼스 신작을 지원하는 중추적 과정을 주요 과제로 삼는 한편, 서구 이성의 너머에 있는 사회정치적 현실, 복합적인 역사학, 문화의 지식 체계, 선구적 전통 등으로서 구현되는 이해와 소통의 모범을 찾는 연구를 지속하면서 전시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두 공동 예술감독은 전시, 퍼포먼스, 출간 플랫폼으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과학의 격변 등 지능 전 범위를 검토하는 예술적 접근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할 작가, 과학자, 사상가 등을 초대해 다양한 담론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프네 아야스
Defne Ayas

데프네 아야스는 네덜란드,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을 기반으로 여러 문화 기관과 연구 조직에서 디렉터 및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모스크바 소재 브이-에이-씨(V-A-C Foundation)의 큐레이터를 맡고 있으며, 로테르담의 비테 드 비테 센터(Witte de With Center)에서 디렉터(2012~2017)로 일한 바 있다. 아야스는 제6회 모스크바 비엔날레의 공동 큐레이터(2015), 제56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터키관의 큐레이터(2015), 제11회 발틱 트리엔날레의 공동 큐레이터(2012), 제9회 상하이 비엔날레의 인터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스탄불-반둥관의 공동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2005년부터 뉴욕 퍼포마(Performa)의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또한 제8회 상하이 비엔날레의 큐레토리얼 어드바이저, 제8회 광주비엔날레의 출판 어드바이저를 맡기도 했다. 아야스는 공동으로 여러 독립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그중 2007년 출범한 범 아시아 리서치 및 프로덕션 이니셔티브 ‘아트허브 아시아(Arthub Asia)’는 중국 전 지역 및 그 외 아시아 지역의 맥락 속에서 오페라와 퍼포먼스를 포함한 전시 및 공연을 제작했으며,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젝트(Blind Dates Project)’는 오토만 제국(1299~1923)의 뿌리를 가진 사람들, 장소, 문화 등을 추적 및 연구하는 예술 플랫폼이다.

나타샤 진발라
Natasha Ginwala

나타샤 진발라는 큐레이터이자 저술가다. 현재 진발라는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의 협력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으며, 콜롬보의 콜롬보스코브 페스티발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진발라는 콘투어(Contour) 비엔날레 8 〈다성의 세계: 도구로서의 정의(Polyphonic Worlds: Justice as Medium)〉의 큐레이터, 도쿠멘타14의 큐레이터팀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 외 진발라가 참여한 다른 프로젝트로는 2018년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Hamburger Bahnhof)의 프로젝트 〈헬로 월드. 컬렉션 재가공하기(Hello World. Revising a Collection)〉의 일환으로 진행된 〈도달, 절개. 순회하는 여정으로서의 인도 모더니즘(Arrival, Incision. Indian Modernism as Peripatetic Itinerary)〉, 슈투트가르트 소재 이파(ifa) 갤러리의 전시 〈폭동: 천천히 미래를 취소하기(Riots: Slow Cancellation of the Future)〉(2018), 2015년 제56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너의 서쪽은 나의 동쪽(My East is Your West)〉, 2015년 뉴욕에서 『이-플럭스(e-flux)』와 함께 한 〈부패: 모두가 알고 있다(Corruption: Everybody Knows…)〉 등이 있다. 진발라는 2014년 제8회 베를린 비엔날레 예술팀의 구성원이었으며, 2012년 타이페이 비엔날레를 거쳐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폴란드 우치의 스츠키(Sztuki) 미술관을 순회했던 〈리듬의 뮤지엄(The Museum of Rhythm)〉의 공동기획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비비안 지허를(Vivian Ziherl)과 함께 다면적 큐레토리얼 프로젝트 〈랜딩(Landings)〉을 이끌었다. 진발라는 동시대 미술과 시각 문화에 대해 여러 잡지 및 출판물에 기고한 바 있으며, 2018년 베를린 시 정부 문화유럽부의 시각예술분야 리서치 후원 프로그램의 수혜자다.

팀원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
Defne Ayas
나타샤 진발라
Natasha Ginwala

협력 / 보조 큐레이터

박주원 /
미켈란젤로 코르사로
Michelangelo Corsaro
크리즈티나 후니야
Krisztina Hunya

리서치 및 프로그래밍 협력

외즈게 에르소이
Özge Ersoy

공공 포럼 리에종

릭사 아피아티
Riksa Afiaty

매니징 에디터

탁영준

『뼈보다 단단한(Stronger than Bone)』 공동 에디터 / 출판 자문

질 윈더
Jill Winder

프로듀서

찰스 고히
Charles Gohy
다비데 콰드리오
Davide Quadrio

전시 공간 디자인

디오고 파사리뇨 스튜디오
Diogo Passarinho Studio

그래픽 아이덴티티

워크스
WORKS

웹사이트 디자인 / 전시 그래픽

스튜디오 렘코 반 블라델
(렘코 반 블라델 & 킴벌리 테어 히어트)
Studio Remco van Bladel
(Remco van Bladel and Kimberley ter Heerdt)

웹사이트 프로그래밍

스튜디오 알지비
Studio RGB

영문 감수

타일러 컨시다인
Tyler Considine
한나 그레고리
Hannah Gregory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이사

김선정

사무처장

신현대

전시부장

한금현

전시팀장

정혜연

전시팀

김현
조한울
문경원
송현주
박보나
임지인

교육행사팀

변영선
박수빈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