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Gwangju Biennale — Minds Rising Spirits T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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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전시관

61104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로 111(용봉동)
T. 062 608 4114

비엔날레 전시관은 1995년 출범 당시부터 광주비엔날레의 핵심적인 전시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폭력적인 억압에서 벗어난 지 15년 뒤 개관한 이래로 그 저항 정신을 기려왔고, 광주를 넘어 한국, 아시아, 전 세계를 연결하는 역사적 시민 투쟁은 물론 여러 동시대 시민 투쟁을 조명하며 광주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 전시관은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 중 […] READ MORE

갤러리 1

함께 떠오르기 〈함께 떠오르기〉는 기념하기 위해 고안된 미학, 가상의 지형들, 모임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식, 보호와 회복을 상징하는 신성한 표상 등의 스펙트럼 속으로 관객을 안내하는 하나의 프리즘으로 재구성됐다. 신경망과 딥러닝을 깊숙이 파고드려는 존 제라드의 몰입,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아나 마리아 밀란의 작업은 두 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들에 체화됐으며, 이들은 서사를 구성하는 논리를 공간에 구현하기 위한 수단, […] READ MORE

갤러리 2

산, 들, 강과의 동류의식 동류의식은 인간 관계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인간계를 초월해 형성된다. 따라서 본 갤러리에서 우리는 산등성이를 지나 강줄기에 이르는 변화무쌍한 생태계에 에워싸이는 것은 물론, 한반도에서 스칸디나비아 북부의 사프미(사미족 문화권),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를 지칭하는 마오리어)에 걸쳐 나타나는 공동의 실천 양식을 함께 목도한다. 갤러리2에 전시된 작품들은 한국의 시각 문화를 살피기 위해 동시대 미술을 넘어서 구술 문화, 전원의 다양한 […] READ MORE

갤러리 3

욕망 어린 신체, 분과적 경계 너머 어떤 형태의 지성이 오늘날 세계화된 사회를 군림하고 있는가? 테크노크라시의 지성인가, 아니면 이성애 중심적 지성인가? 독재 정권이 득세하고 군국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 시점에서 사회적 상상력을 발휘해 공동체적 자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방식들을 고민해야 한다. 그러한 상상력은 돌봄의 체계를 동원해 감금과 감시의 손아귀에 저항하고, 상처만 남기는 사회적 모델에서 […] READ MORE

갤러리 4

돌연변이에 관해 자기모순적 시간 구조 안에서 자본주의가 가속화하면서 여러 신체들 사이에서, 각 신체들 내부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톱날 같이 거칠면서 아무런 음색도 없는 이 순간은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돌연변이들이 활개치도록 풀어주고 있으며, 이들은 아름다움, 인종, 서구식 ‘자연’ 개념 등 구시대적 관념들을 신속하게 대체시키고 있다. 괴즈데 일킨, 라즈니 페레라의 작품은 인간, 동물, […] READ MORE

갤러리 5

행동하는 모계문화 비엔날레 전시관의 가장 마지막 갤러리에는 여성적 지혜가 축적해 온 모계사회의 문화와 지식을 펼쳐 보인다. 이곳에서 우리는 한국 전통 신화에 자주 등장했던 용태부인을 표현한 그림들 속에 잠들어 있던 ‘반체제적 여신들’을 깨우는 현장, 그리고 안젤라 멜리토풀로스의 에세이 필름 속에서 토지권 분쟁, 소유권 강탈, 모계사회의 토지 등에 대한 영화-신체적 해석을 통해 우리를 토착민들의 오스트레일리아에 접속시키는 현장 […] READ MORE

국립광주박물관

61066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매곡동 430번지)
T. 062 570 7000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테오 에쉐투(Theo Eshetu)와 트라잘 하렐(Trajal Harrell),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의 신작 커미션이 전시되며 죽음과 사후 세계, 영적인 오브제의 기능 회복, 신체의 육체적 한계 등의 개념들 사이 대화의 장을 펼쳐 보인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Chrysanne Stathacos)의 꽃 만달라가 발하는 덧없는 순간적 아우라, 알리 체리(Ali Cherri)의 작품 속 사막 매장지를 에워싼 적막감 등 국립광주박물관에 소개된 미술 […] READ MORE

광주극장

61480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46번길 10
T. 062 224 5858

한국에서 현재 운영 중인 극장 중 가장 오래됐으며 개관 85주년을 맞은 광주극장에서는 주디 라둘(Judy Radul)이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기술적, 생물학적 의미에서 시각 인지의 개념과 ‘이미지’ 개념에 도전한다. 라둘은 이 설치 작품을 위해 주로 무기나 국경 통제, 기계적 검사, 발열 측정, 유령 사냥에 사용되는 기술을 무대 위로 옮겨 온다. 즉흥성, 힙합을 활용해 그들 […] READ MORE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61643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47번길 20
T. 062 682 0976

신성한 양림산 일대는 일제 강점기 항일의병 투쟁을 비롯해 과거 한반도 기독교 포교와 미국의 지정학적, 군사적 영향력의 거점으로서 그 역사의 복합적인 층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다. 이러한 역사의 흔적들은 여전히 잘 보존돼 있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과 일제강점기 방공호로 사용됐던 땅굴, 선교사 묘지 등에서 잘 드러난다. 광주비엔날레는 과거 풍장터였던 양림동 선교사 묘지 끝자락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