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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광주에서 하르툼까지: 봉기에 담긴 페미니즘의 유산

By 정경운

광주에서 하르툼까지: 봉기에 담긴 페미니즘의 유산

정경운, 림 압바스, 최희연

2020년 10월 31일
오후 6시~7시 30분(중앙유럽 표준시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이 링크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본 패널 토론은 해방과 사회 정의라는 페미니즘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과 수단에서 벌어진 여러 시민 운동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에 주목했다. 한국 근현대 구술사를 천착해 온 연구자 정경운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의 증언, 특히 투쟁에 관한 그들의 기억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살펴봤다. 언론인 림 압바스는 최근 수단의 정치 개혁에서 여성이 맡고 있는 중추적 역할을 논했으며, 수단의 젠더 이슈, 언론의 자유, 인권 문제 등을 기록해 온 과정을 이야기했다. 시민운동가 최희연은 길거리 방송,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 젠더 평등을 옹호하는 방편 등을 공유하며 한국의 페미니즘 전략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을 제안했다.

정경운은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이며, 국어국문학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수여 받았다. 신화, 기호학, 문화 예술 교육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생애 구술사 연구,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서 여성들이 이끈 분투와 전략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구술로 엮은 광주여성의 삶과 5.18, 『공동체의 경계』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했다.

림 압바스는 언론인이자 블로거, 필자, 연구자다. 수단의 인권, 문화, 정치를 다루는 블로그로 2011블로거 인터내셔널 액티비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압바스의 저술과 사회정치적 논평은 『데모크라시 나우!, 『알자지라』 등 다양한 출판물에 게재됐으며, 이집트에서 수년에 걸쳐 수단 난민들과 함께 일했다.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출간된 책 『난민의 목소리: 카이로의 수단 난민 이야기』에는 젊은 난민 음악가의 프로필을 수록한 바 있다. 현재 수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 플랫폼안다리야(Andariya)’와 협력해 지역의 문화 현장과 수단 혁명에 관한 책을 저술 중이다.

최희연은 현재 광주여성민우회 대표이자 페미니스트다. ‘몽실이라는 예명을 사용해 여성단체의 주요 회원 및 활동가로 20여 년동안 활동해 왔다. 주로 성차별 및 성폭력 반대 운동, 공동체 중심의 교육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 소모임에서 배우로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젠더 관점에 입각해 지역의 여러 의제에 심도 있는 의견을 피력하고 그 양상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여성 운동가로서 여성학의 교육과정을 늘 현장과 밀접하게 연관시키고자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BIO

정경운은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다. 전남대학교 문학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대학에서는 신화학, 기호학, 문화예술교육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구술생애사 기록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여성 문제를 연구하는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수 년 전부터 신자유주의, 공동체, 공유재, 청소년 및 청년, 대안문화 운동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광주여성의 삶과 5·18, 『공동체의 경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