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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및 행성 환경 운동

By 마리안 패스토 로세스

생태 및 행성 환경 운동

마리안 패스터 로스스, 시안 데이리트, 베아스카 닐라스

2020년 12월 11일
오후 6시~7시 30분(중앙유럽 표준시 오전 10시~11시 30분)

이 링크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커져 가는 어려움과 더불어, 토착민 공동체, 토지와 수자원을 지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농업 저항운동가들에 대한 더 큰 폭력과 감금, 감시가 이루어져 왔다. 이번 세션에 초대된 참여자들은 지구에 독성을 유발하는 요인은 물론 자결권과 전통적 지식을 논하기 위해 생태학적 정의, 토착 리더십, 대중 문화의 역할 등에 관련된 그들의 실천을 보여줬다. 13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미술가이자 시민운동가인 시안 데이리트(Cian Dayrit)는 필리핀에서 잇따르는 토지 및 자원 투쟁에서 농민, 토착 공동체와 함께 공동의지도를 작성하는 예술적 전략을 소개했다. 시민 운동가이자 사미족의 자연 수호자인 베아스카 닐라스(Beaska Niillas)는 토지와 수자원을 보호하고 세계 다른 지역의 토착 활동가들과의 확장된 결연을 지키기 위해 보이콧, 모라토리엄, 법률 소송을 활용한 전략을 공유했다. 체제의 폭력에 저항하는 제도를 구축하는 큐레이터 마리안 패스토 로세스(Marian Pastor Roces)는 구전된 역사와 집단적 기억, 물질적 유산에 대한 토착민의 관리와 문화적 어휘를 중점적으로 논했다.

시안 데이리트는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기념비와 박물관, 지도 등의 제도화된 매체로 재현되고 재생산되는 권력과 정체성의 개념을 탐구한다. 데이리트의 작업은 여러 주변화된 공동체에 조응하며, 식민적이고 특권적인 시각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권한다. 아카이브 참조, 항의의 이미지, 풀뿌리 차원의 대항적 지도 작성을 결합한 그의 프로젝트는 제국이 현대 세계의 지도를 어떻게 그렸는지, 그 여파가 어떻게 산업 발전을 지속시키는지, 대안적인 영토가 어떻게 처음부터 상상될 수 있을지 보여 준다. 데이리트의 작업은 필리핀의 관점에서 경험한 식민주의를 통해 형성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입장이나 위치에 고정되기를 거부한다.

베아스카 닐라스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노르웨이 사프미 지역의 데아트누를 기반으로 사미족 장인, 수렵하고 채집하는 자연 수호자로 활동한다. 지난 10년간 사미족과 관련한 정치 활동을 활발히 펼쳤고 사프미 안팎의 토착민들을 위한 토지와 수자원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왔다. 닐라스는 사미족의 주권을 탐구하는 세 개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Ellos Deantnu!'(데아트누 만세!)는 사미족의 어업권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SuperSápmi'(슈퍼사프미)는 사미족 어부이자 자연 수호자인 아슬랏 홀름베르그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로 식민주의가 사미족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착적 지식과 결연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Siidaskuvla'(시다스쿠블라)는 시다(사미족의 공동체 구조)를 재건하고자 하는 사미인 학자와 예술가, 자연 수호자들과 진행하는 협업 프로젝트이다. 베아스카 닐라스는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사미 파빌리온의 공동 큐레이터를 맡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OCA의 디렉터 카트야 가르시아안톤, 사미족 연구자 리사라브나 핀보그와 함께 북유럽관을 변형시킬 예정이다.

마리안 패스토 로세스는 동시대 미술, 미술관, 정체성의 정치, 의복 및 이와 관련한 기호 체계,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기획의 실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이다. 현재 필리핀 문화 센터의 새로운 현대 미술관인 21AM 설립과 관련한 큐레이팅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큐레이팅 작업 중에 마주한 이론적, 정치적 투쟁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출간되는 이론적 글쓰기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는 1970년대 필리핀 계엄령 시기 직전부터 계엄령 시기 내내 이어진 무슬림 민족학살에 대한 책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있다. 민다나오 섬의 기독교 정착민들이 자행한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BIO

마리안 패스토 로세스는 동시대 미술, 미술관, 정체성의 정치, 의복 및 이와 관련한 기호 체계,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기획의 실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이다. 현재 필리핀 문화 센터의 새로운 현대 미술관인 21AM 설립과 관련한 큐레이팅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큐레이팅 작업 중에 마주한 이론적, 정치적 투쟁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출간되는 이론적 글쓰기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는 1970년대 필리핀 계엄령 시기 직전부터 계엄령 시기 내내 이어진 무슬림 민족학살에 대한 책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있다. 민다나오 섬의 기독교 정착민들이 자행한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