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Gwangju Biennale — Minds Rising Spirits T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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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영혼: 한국의 반체계적 친족 관계

떠오르는 영혼: 한국의 반체계적 친족 관계

로렐 켄덜, 김성례, 양종승, 윤열수

2021년 2월 23일
오전 11시~오후 1시(중앙유럽 표준시 오전 3~5시)

본 프로그램은 이 링크에서 다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영혼: 한국의 반체계적 친족 관계”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은 신체를 다루는 관행, 의례의 체계, 집단적 돌봄의 형성을 살펴본다. 이러한 주제는 분단된 한반도 전역의 샤머니즘과 이것이 지닌 위반적 잠재성과 관련된 것이다. 인류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로렐 켄덜은 한국 샤먼들의 작업이 산 자들의 변화하는 욕구와 불안을 다루는 생생한 사회적 실천이라고 주장하며, 신을 그린 이미지들이 어떻게 만신이 섬기는 신을 위한 자리로 기능하는지 기술한다. 샤머니즘박물관의 양종승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 전시를 통해 보여지게 되는 부적, 굿 의례서, 무속과 관련한 그림 등 여러 의례의 형식과 유물을 소개한다. 이러한 내용은 신을 통해 이뤄지는 공동체 결속의 근원에 자리한 불만,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과 집단적 트라우마와 관련되는 것이다. 가회민화박물관의 윤열수 관장은 민화와 부적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지금이 바로 농촌에서 수행되는 제의와 구전 문화를 살펴봐야 할 때라고 제안한다. 종교학자 김성례는 제주 4.3 사건의 유산이 세대를 거쳐 전달된 방식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떻게 사후의 기억을 위한 빙의, 가족 제사, 공적인 굿을 통해 의례로서 재연되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계급과 민족의 분열을 넘어서는 반체계적 친족 관계로 이어졌는지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