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Gwangju Biennale — Minds Rising Spirits T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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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미놀리티

애드 미놀리티는 회화의 코드들과 활동 영역을 관념적이고 교육적이고 심리사회적인 방식으로 활성화시킨다. 페미니즘 미술 집단핀토라스의 공동 창립자로, 이 집단의 실천은 이분적이지 않고 혼종적인 방식으로 예술적 과정과 연대의 미학과 체험의 현실에 접근하는 것이다. 종종 그들의 프로젝트는 만화, 동화, 게임 캐릭터, 인터넷 밈 등과 같은 문화적 형식들을 기하학적 추상, 옵아트 패턴, 초현실주의 풍경에 결합시켜 함께 모으고, 총체적인 종합을 꾀하며, 감각적인 세계의 영역을 구축한다. 미놀리티의 작업은, 비구상 미술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법을 개척하고 직사각의 캔버스에서 벗어나 불규칙한 변형 캔버스를 도입한 아르헨티나 구축주의 아방가르드 그룹 아르테 마디와 구체미술창안연합의 영향을 받았다.

애드 미놀리티는 귀여움의 정치에 실질적인 비판을 더해 후기 자본주의의 과도한 상품화와 사회적 가치 재편에 저항한다. 인간동물, 남성여성, 사이보그우주라는 이항대립에 반대하며 공통의 유토피아를 모색하고자 애니미즘과 인터넷이 만나는 가소성의 시각 언어를 불러내는 것이다. 사이보그는 그가 진행하는 시리즈 〈퀴어 데코〉(2012–)의 핵심적인 캐릭터인데, 이 시리즈는 의인화된 형태들이 어떻게 물체, 실내 건축, 양식화된 식물 및 동물들과 상호 작용하는지 보여 준다. 이 회화적 공간에서인간 사용자는 다른 유형의사용자인 대안적인 환상의 주인공으로 대체되는데, 때로는 괴물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아티스트 토크에서 미놀리티는데이터를 우리의 온몸으로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논리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페미니스트 스쿨 오브 페인팅〉은 전시 공간을 교실로 바꿔 남성 중심의 세계미술사 규범들을 확장하고, 전통적인 회화 장르인 풍경, 해부학, 역사화, 정물화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연구를 이어간다. 여기에는 페미니즘의 유산, 미투 운동, 사변 소설, 퀴어 이론을 다루는 한국의 예술가와 일반인들이 공동 연구자로 초청됐다. 〈페미니스트 스쿨 오브 페인팅〉의 일환으로 새로 시도된 벽화들은 학습을 위한 공동의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어법을 활성화한다.

나타샤 진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