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Gwangju Biennale — Minds Rising Spirits Tuning

Sign up for minds rising journal

우아타라 와츠

나의 그림은 우주를 가리킨다.”
우아타라 와츠

우주의 무한한 지성이 어떻게 약탈의 역사로 가득한 지구의 유해함 앞에 그 존재를 드러낼까? 와츠에 따르면, 그것은 정신과 물질의 진동하는 표현들이 결합하는 곳에 존재한다. 와츠의 기념비적인 작품에서, 우주는 음악, 실크스크린과 사진 이미지의 콜라주, 유럽과 아프리카의 직물, 숫자와 방정식, 아프로비트 리듬, 그리고 파라피나(밤바라어로아프리카’)의 정치적 저항의 역사들에서 명징하게 나타나며, 그것들이 우주의 혼돈에 재즈의 리듬을 불어넣는다. 그의 대형 캔버스들은 일종의 세계 읽기를 위한 제안으로, 국가의 경계나 제도화된 종교에 반기를 드는 상징적인 시스템을 통해 복합적인 사회적, 역사적 우주 읽기를 조율하는 정신적 문학을 제공한다. 1957년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에서 태어난 와츠는 파리의 에콜 드 보자르에서 자신만의 예술 형식을 완성했고, 그의 친구 장미셸 바스키아의 격려로 뉴욕에 건너가 지금도 그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가장 두드러지는 작가 중 한 명인 그는 수십 년 동안 천둥과 번개의 요루바족 신 샹고의 힘, 시리우스 같은 천체들, 그리고 셀로니어스 몽크부터 알파 블론디까지 재즈와 레게 음악을 작품 속에 융합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남아 있다.

〈펠라에게〉(2011)는 아프로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이자 정치 운동가인 펠라 쿠티의 음악적 천재성에 보내는 헌사다. 펠라는 나이지리아 지배 계급의 부정부패와 서구 국가의 아프리카 자원 착취를 비난하며 자신을 나이지리아에서 독립한 칼라쿠타 공화국(자신의 음악 스튜디오이자 공동체 이름)의 반란 대통령이라 불렀다. 〈무제〉(2017)는 리듬을 공감각적 경험으로 바꾸는 와츠의 재능을 캔버스 위에 드러내는 작품으로, 진동하는 검은 붓놀림을 배경으로 그려진 점 몇 개, 코바늘 도일리, 양식화된 여성의 얼굴을 보여 준다. 마찬가지로, 〈우주〉(2016)는 원자의 확대 표현, 아프리카 전통 미술의 유산에 대한 레퍼런스, 일련의 숫자와 벡터를 콜라주해 관객에게 수학의 불가해하고 마법적인 본성과 지구를 통합시키는 힘인 리듬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기시킨다. 한편, 1885(2019)에 묘사된 숫자는 아프리카의 정치사에서 불길한 시기를 가리킨다. 유럽 열강이 독단적으로 영토와 자원의 착취적 분할에 협의한 베를린 회의가 열린 시기인 것이다.

미켈란젤로 코르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