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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질병의 왕국

By 에드나 본옴므

수전 손택(Susan Sontag)은 그녀의 에세이 『은유로서의 질병(Illness as Metaphor)』에 이렇게 적었다. “사람들은 모두 건강의 왕국과 질병의 왕국, 이 두 왕국의 시민권을 갖고 태어나는 법, 아무리 좋은 쪽의 여권만을 사용하고 싶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한 명 한 명 차례대로, 우리가 다른 영역의 시민이기도 하다는 점을 곧 깨달을 수밖에 없다.”1 생애 동안 대체로 건강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건강이 한순간일 뿐인 이들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건강한 이들과 아픈 이들 사이의 분명한 경계를 낱낱이 드러냈다.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정신 건강도 악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팬데믹이 뒤바꾼 생활 환경, 팬데믹으로 인한 지속적인 상실에 대처하고 있고, 여기서 비롯한 정신 건강 문제와 그 여파는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수전 손택의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런던: 피카도(Picador), 1977) 표지.

2020년에 벌어진 사건들은 전 세계가 일시적으로 멈춘 데 이어 모두가 불안에 휩싸이는 일련의 변화를 초래했다. 본 글에서는 사상 초유의 전 세계적 일시 정지 상태, 그리고 정신 건강에 대한 대중 보건의 반응 사이에 전개되고 있는 긴장 상태를 다룬다. 정신 건강을 논할 때 ‘전 세계적(global)’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82년으로, 40년도 되지 않았다.2 따라서, 코로나19 시대의 정신 질환은 별개로 분리해 이해될 수 없으며, 집단적 트라우마와 식민주의의 역사를 함께 고려하며 분석돼야 한다. 식민화를 겪은 이후 일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나타난 사례가 특히 이러한 맥락에 직접 연관돼 있다. 현재 팬데믹에 국한된 여러 우려를 살피는 것을 넘어서, 정신 건강의 세계사 중 서로 교차되는 정신 의학 관련 이야기들을 발굴해 내기 위해 이와 같이 정신 의학의 더욱 오랜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중 몇몇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을 받아들이는 게 익숙하다. 우리는 목, 등, 심장으로 파고드는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다. 또 다른 죽음의 비보를 들을 때마다, 격리로 인해 오래도록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관해 들을 때마다 그 이야기가 귓전에 맴도는 것은 고통스럽다. 이러한 고통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없도록 마비시키는 근심, 혼란, 혹은 우울증을 동반한다. 현재의 팬데믹으로 인해 고령자, 면역이 약한 이들, 노동자 계층, 유색인종이 잔인하고 불균형적으로 살해당하는 이 비극의 파장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삶과 죽음 사이 위계의 거대한 양극화를 더욱 악화시켜 왔고, 사회적 고립을 참고 견뎌야만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신적인 괴로움을 안기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된 국경, 질병, 슬픔으로 예상됐던 여파는 기존의 정신 보건 상태를 악화시켜 왔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걱정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들을 비롯한 최일선의 노동자들은 극도의 피로와 고조된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 미국의 수감자들처럼 소외된 공동체의 경우, 비좁은 생활 공간과 열악한 환경을 고려하면 훨씬 높은 감염 위협에 쳐해 있다. 직장과 가정에서 늘 불안정한 상태를 직면해야 하는 성소수자들은 전보다 더욱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번 펜대믹은 감정적, 정신적 환경을 극한으로 몰아 넣고 있으며, 생존하기 위해 정신 건강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2020년 3월, 미국에서 팬데믹이 시작하기 직전,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 KFF)이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2%의 응답자가 자신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7월에 이르러서는, 응답자의 53%로 그 비중이 늘었다.3 연구자들은 이번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로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가 급증했으며, 그 원인으로 사회적 고립, 불확실한 미래, 감염에 대한 공포 등을 거론했다.4 심리학자들은 공중 보건의 제약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유발했을 것이라 설명했고, 톰 헤퍼넌(Tom Heffernan)은 “어떤 이들은 이어서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으로 증상을 발전시키는데,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신경이 예민한 상태의 감정들을 호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5 이처럼 정신 건강에 끼친 영향으로 인해 우리는 장기적인 사회적 고립이 유발할 결과들,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효과적인 수단들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전 세계의 공동체들은 과도한 집단적 상실, 즉 사랑하는 이들, 직장, 일상을 잃고, 게다가 정신적 부담감까지 지우는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1958년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연설 중인 프란츠 파농. Courtesy: London Review of Books.

다음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치료법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정신 건강 관련 시설들 및 직업화가 어떻게 유연하면서 애매모호한 정신 건강 체제를 만들어 왔는지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이는 코로나19 시대 트라우마와 이에 대한 치료법에 관한 전 세계적 상황에 견주어 다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 그리고 유럽 중심적 사고관 이외의 지역에서 정신 질환의 역사를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는 특히 트라우마, 의약, 간호에 관한 한 전 세계적 차원에서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빈-킴 응엔(Vinh-Kim Nguyen)이 “치료법상 시민권(therapeutic citizenship)”6이라고 명명한 개념에 얽힌 복잡한 특성들을 아울러 이 역사를 검토해 보면 우리에게 유익할지도 모르겠다. 응엔은 손탁의 “건강의 왕국과 질병의 왕국”에 상응하도록 이 개념을 사용해, 약물을 포함한 치료법을 전 세계에 분배하는 것이 어떻게 국제적 사회 위계 질서와 시민권의 ‘생물학적’ 개념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러한 개념들을 철저히 탐구함으로써 우리가 스트레스, 정신 건강, 치유를 전염병의 윤리적, 사회적 경제학 관점에서 이해하는 방식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정신 의학 지식과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한 때는 19~20세기 유럽의 식민 지배 시기였다. 알제리를 포함해 19세기 중반에 식민화를 겪은 경우, 그리고 이란처럼 유럽 국가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식민 통치를 받지 않았던 사례와 같이 이 지역 일대의 국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유럽 중심적 권력과 의약의 복잡한 관계망을 들여다 봄으로써 정신 의학의 발흥을 이해할 수 있다. 식민자와 피식민자 간 힘의 역학은 특히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두드려졌는데, 이미 1880년대부터 식민지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프랑스 제국주의 프로젝트와 정신 질환자 보호 시설에 일말의 권한을 틀어쥘 물꼬를 트고 있었다. 리처드 켈러(Richard Keller)는 그의 저서 『식민주의의 광기(Colonial Madness)』에서, 프랑스가 “정신 이상”을 구조화하는 과정이 어떻게 사회적 질서를 법제화하고 아랍인들이 수행했던 각 지역 고유의 의례 행위를 단념시키도록 고안됐는지 설명한다.7 알제리에서 개척 식민주의 맥락, 전쟁, 점령은 전 세계적 정신 의학 전문 지식에 대한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신 질환자 보호 시설에 자리 잡도록 했고, 이는 또한 식민주의 저항의 연장선상에서 활동하는 정신 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형성되기도 했다.

마르티니크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반식민주의 이론가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은 어떻게 프랑스 제국주의가 북아프리카인들에게 정신적 손상을 끼쳤는지에 관해 서술했고, 또한 어떻게 프랑스 제국주의가 정신 외상성 장애와 관련 있는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가했는지 드러내 보였다.8 파농은 초기에는 프랑스 제국주의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며 1950년대 알제리인들에게 치료법을 제공하고 이를 기록했지만,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이에 환멸을 느끼고 프랑스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알제리인들의 투쟁에 가담했다. 튀니스에서 지냈던 그의 말년 동안 파농은 『대지의 저주 받은 사람들(The Wretched of the Earth)』(1961)을 저술했다. 그는 자신의 삶과 역사를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해 항쟁하던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 지었다. 비록 선회했을지라도 그의 정치적 궤적은 부분적으로 그의 시대에 태동하고 있던 국제적 투쟁의 산물이었다.

반식민주의 시기 이래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출신의 학자들은 정신 의학의 역사를 펼쳐 놓고 분석해 왔고, 이를 일련의 새로운 정치적 사건들과 연관시켰으며, 어떤 경우는 지역 간의 분쟁과 더욱 최근의 트라우마를 거론하기도 했다. 의료인류학자 라미아 모흐니예(Lamia Moghnieh)는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정신 의학의 출현, 그리고 정신 의학이 레바논 내전에 대한 보상으로서 활용된 방식을 집중 조명했다.9 이뿐만 아니라, 학자들은 정신 의학이 전문화되는 과정과 정신 신체 의학 약물의 생산 사이에서 발생했던 관계를 들여다 봤다. 이란의 사례를 살폈던 오르키데 베흐루잔(Orkideh Behrouzan)은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 건강 관련 담론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비롯한 여타 심리적 장애에 찍힌 낙인을 제거하려 했는지를 기록했다.10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확성기로 코란의 문구를 읊고 있는 이맘의 모습. Photo by Robin Hammond/Panos.

중동 및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많은 의사들이 정신 건강에 관한 담론을 환영했지만, 그것이 어떻게 다뤄졌는가에 관해서는 다소 한계가 있다. 신뢰도 및 일관성에 대한 이슈들은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의 자문화 중심주의, 그리고 비서구권 사람들을 배척한 내재적 편향성을 드러내며 다른 문화에 걸쳐 나타나는 신경 발달 장애를 설명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정신 질환은 신경 발달 장애의 한 영역으로, 전 세계 9억 7천 1백만 인구가 어떤 형태로든 정신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유전적 측면에서 정신 질환은 다원유전성인데, 말인즉슨 예를 들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44개에 달한다. 정신 질환의 위험 요인을 더욱 악화시키는 생애 경험으로는 학대나 트라우마 등이 있다.

중동 특유의 역동적인 역사는 이처럼 당면한 문제들을 위해 중요하지만, 질병을 구체화하는 더욱 넓은 전 세계적 서사 역시 중요하다. 의학 관련 서사들은 우리가 국제적인 질병들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고, 오늘날 질병의 변화하는 정의(定義)에 따라 어떻게 조정되고 있는가? 마호메드 야히아(Mohammed Yahia)는 『네이처 미들 이스트(Nature Middle East)』에 기고한 글에서 “정신 장애는 중동에서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환자를 헤아리고 치료했던 방식은 대부분 미국과 서유럽에 기반을 둔 앵글로색슨인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언급했다.11 야히아는 정신 장애의 원인으로 물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트라우마의 경우 그것만의 특수한 사항들이 있으며, 이는 우리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정신 건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피 A. 유세프(Hanafy A. Youssef)와 살라 A. 파디(Salah A. Fadi)는 이렇게 입증한다. “프란츠 파농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뒀고, 정치적 정신 의학이라는 그의 개념은 그의 시대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하다. 소외와 억압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업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압제적 지도자들은 여전히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다. 정신 질환은 약물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질서의 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12 유세프와 파디는 역사적 관점에서 정신 의학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우리가 정신 질환을 구체화하는 데 사회의 역할을 이해할 방편을 강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그 어느 국가도 정신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정신 건강 관련 자료 수집가들의 보고에 따르면 전쟁을 겪은 국가들의 경우 트라우마와 관련된 광범위한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소외는 더욱 심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팬데믹, 그리고 이로 인해 사회가 재편되는 현상은 전 세계에 걸쳐 수 세기 동안 인종 자본주의가 초래한 구조적 차별을 더욱 악화시킨다. 코로나19 시대에 드러난 의약과 권력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하면, 의료 전문 지식의 특수한 형태의 국경을 초월한 세계성을 필히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직면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처럼 전 세계적 불평등을 인지하고도, 일부 특권층이 전염병에 반응하는 방식은 보통 이들이 공감하는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더 나아가 이는 병자와 죽어가는 자, 감금 상태의 관할권에 놓인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자, 전 세계를 일시 폐쇄해야 한다는 요청은 (비록 그에 대한 반응은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당화됐다. 불행하게도 북반구 국가들에서조차 전염병의 확산은 어떻게 미세한 바이러스의 전염이 사회의 열린 구조를 따라 돌연변이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가난한 이들과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무고한 죽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는 이를 되짚어 보는 정치를 강구하고,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혁신적인 관점에서 정신 건강에 관해 성찰하고, 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자원, 에너지, 선별적 분배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을 야기하는지 숙고해야 한다. 백신을 공급하는 유행병학 기구에는 물론, 다방면에 더욱 공동체 기반의 개입이 이뤄져야 하며, 정신 건강 관리는 이 취약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필수적 요소가 돼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숙고하고 치유할 새로운 방식을 찾을 수 있고,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정신 질환에 관한 심리학의 사회적 측면을 개념화하는 유효한 방식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로써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테다.

1수전 손택 지음, 이재원 번역, 『은유로서의 질병』(고양: 이후, 2002).

2E.B. 브로디(E.B. Brody), “Are we for mental health as well as against mental illness? The significance for psychiatry of a global mental health coalition,” [우리는 정신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열망하는가? 전 세계적 정신 건강 엽합으로서의 정신 의학에 대한 중요성]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982), 1588–89.

3카이저 가족 재단(KFF), “The Implications of COVID-19 for Mental Health and Substance Use” [정신 건강과 약물 사용에 관한 코로나19의 영향] (August 21, 2021), https://www.kff.org/coronavirus-covid-19/issue-brief/the-implications-of-covid-19-for-mental-health-and-substance-use/.

4앨리슨 애보트(Alison Abbott), “COVID’s mental-health toll: how scientists are tracking a surge in depression,” [코로나19의 정신 건강 타격: 어떻게 과학자들은 급증하는 우울증을 지켜보고 있는가] Nature News (February 3, 2021),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1-00175-z.

5톰 헤퍼넌(Tom Heffernan), “Lockdown, quarantine and self-isolation: how different COVID restrictions affect our mental health,” [봉쇄, 격리, 자기 소외: 어떻게 각기 다른 코로나19 규제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가] The Conversation (January 20, 2021), https://theconversation.com/lockdown-quarantine-and-self-isolation-how-different-covid-restrictions-affect-our-mental-health-153595.

6빈-킴 응엔(Vinh‐Kim Nguyen), “Antiretroviral globalism, biopolitics, and therapeutic citizenship,” [항레트로바이러스의 세계화, 생물정치학, 그리고 치료법상 시민권] in Aihwa Ong and Stephen J. Collier (eds.), Global Assemblages: Technology, Politics, and Ethics as Anthropological Problems (Oxford: Blackwell, 2005), 124–44.

7리처드 C. 켈러(Richard C. Keller), Colonial Madness: Psychiatry in French North Africa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7).

8프란츠 파농(Frantz Fanon), The Wretched of the Earth (New York: Grove Press, 1968). 프란츠 파농 지음, 남경태 번역,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서울: 그린비, 2010).

9라미아 모흐니예(Lamia Moghnieh), “Beyond Trauma/Resilience: Surviving and Becoming in Today’s World,” [트라우마/회복력 그 이후: 오늘날 세계에서 살아남기, 그리고 적응하기] talk at the symposium Beyond Trauma? A Transregional Perspective on Trauma and Aesthetics (June 14, 2019), https://www.eume-berlin.de/publikationen/details/beyond-traumaresilience-surviving-and-becoming-in-todays-world.html.

10오르키데 베흐루잔(Orkideh Behrouzan), Prozak Diaries: Psychiatry and Generational Memory in Iran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16).

11마호메드 야히아(Mohammed Yahia), “Dealing with mental illness in the Middle East,” [중동의 정신 질환 대처 ] Nature Middle East (July 24, 2012), https://www.natureasia.com/en/nmiddleeast/article/10.1038/nmiddleeast.2012.103.

12하나피 A. 유세프(Hanafy A. Youssef) & 살라 A. 파디(Salah A. Fadi), “Frantz Fanon and political psychiatry,” [프란츠 파농과 정치적 정신 의학] History of Psychiatry, vol. 7, no. 28 (1996), 525–32.

BIO

에드나 본옴므는 과학 사학자, 저술가, 다학제간 예술가다. 리드 칼리지에서 생물학 학사, 콜림비아 대학교에서 공공보건학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를 졸업했다. 사운드, 텍스트, 아카이브를 활용해 작업하는 본옴므는 탈식민주의 실천과 전 세계적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전염, 유행병, 유독성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그녀는 알자지라』, 배플러』, 가디언』, 네이션』, 뉴 리퍼블릭』 등 다수의 저널에 기고해 왔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 및 활동한다.